한국장애인개발원 Korea Disabled people's Development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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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DI

Koddi 포커스

장애인 재난 안전 대책 강화 사업
장애인 개인별 재난 안전 대피교육 추진

글. 이수연 자립지원연구팀

우리 원 -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손잡고 맞춤형 재난 안전 교육

우리나라 중증장애인의 96%는 재가 장애인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소방기본법 상의 재난 안전 교육이 없어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원은 재난 전문기관인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손을 잡고, 4월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재난 안전 대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집단 교육 형태를 벗어나, 장애인이 ‘살고 있는 집’에서 장애인 가구 특성과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개인별 재난 안전 교육으로,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소방서의 홍보교육팀 소방관과 장애전문가인 우리 원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직원 등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각 가정을 방문, 소방관은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전문가는 교육 진행상황 등을 모니터링 한다.
교육대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각 4가구씩 총 100명(가구)의 재가 중증장애인과 보호자(조력자)로, 지난 3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를 통해 모집한 바 있다.

우리 원 <장애인 재난 안전 가이드북> 발간 후 매년 개정

장애인은 재난 발생 시 인지 및 대응 능력이 부족해,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 확률이 높다. 보험연구원이 2018년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재 시 장애인의 사망비율은 57.4%로 비장애인의 사망률 12.1% 보다 약 5배 높다.
또한 재난 및 긴급상황 대처 수준 역시 전체 인구에 비해 낮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요령, 신고 전화, 소화기 사용법, 인공호흡 및 심폐 소생술 방법 등 전체 재난·긴급상황 대처 수준은 전체인구 80.0%가 알고 있지만, 장애인구는 64.6%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원은 안전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위험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첫 번째 재난안전 대피 매뉴얼인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를 개발하여 공개한 후, 지난해 개정판 ‘장애유형별 재난 안전 가이드북’ 5종을 발간하는 등 매년 그 내용을 보완하여 발표하고 있다.

< 장애인 지원 유형별 장애인 재난 안전 가이드 >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계단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계단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시각 정보 습득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시각 정보 습득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음성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음성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또한 책자 형태가 아닌 동영상 형태로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를 중심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였다. 해당 자료는 우리 원 유튜브(https://youtu.be/jJut1K_7kIc)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

재가 중증장애인 가정 방문해 안전 교육 실시

특히 2021년도부터는 재가 중증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도에는 소방학과 재학생 18명이 중증장애인 78명의 가정에, 지난해에는 훈련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직원 48명이 195명의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 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진행하고 있는 맞춤형 개인별 교육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펴 장애인 재난 안전 가이드북에 반영하고, 이와 같은 교육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