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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기술 혁신

장애인을 위한 최신 기술의 예로, 챗봇(Chatbot)과 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의사소통, 특수교육, 정보 접근권 증대, 정신건강 돌봄 등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가상의 활동지원사 역할을 하며 장애인의 자립과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장애인들이 더욱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며,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제공하는 혜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능력을 초월하여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기억하는 등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발전은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은 상당히 향상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그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술과 인간 사이 균형 필요해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경각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부분도 있다. 기술의 더블 엣지 특성은 새로운 형태의 장애인 차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최신 기술의 고가와 복잡성으로 일부 장애인에게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이로 인한 기술 격차는 심화될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정책 마련과 지원이 요구된다.

더불어,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인간의 역할과 상호작용,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포용의 중요성이 간과될 수 있다. 인간중심 설계와 장애인의 참여를 통한 기술 발전 방향 설정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중요하다. 기술과 인간 사이의 균형이 맞춰져야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기술 발전이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기술 혁신이 장애인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포용을 실현하려면, 기술의 윤리적 측면과 인권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복지와 행복에 직접 기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도 던져주고 있다. 이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하며,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의 포용적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이로움을 가져올 것이며, 더욱 포용적인 미래 사회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과 변화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구조와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 그리고 현명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

* ‌정봉근 교수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애인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 및 보조공학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