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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엑스포공원

2008년 나비곤충엑스포가 열렸던 곳이다. 함평 대표 관광지로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함평 관광의 1번지라 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은 30만 평 규모로 영상관, VR 체험장, 군립미술관, 군립도서관, 자동차극장, 나비곤충관, 상설전시관(다육식물관, 황금박쥐생태관, 한국 토종민물고기과학관), 친환경농업관 등의 시설이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톡톡히 차지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연령대 상관없이 언제나 인기 있는 공원이다.
엑스포공원은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어 휠체어·유아차 이용에도 편리하다. 공원 내 이동 동선은 물론 출입구까지 단차 있는 곳이 없어 휠체어 이동이 쉽고, 단차가 있는 일부 전시관 입구는 경사로가 설치되었다. 장애인 주차장 20석을 갖고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다. 휠체어는 대여도 가능하다. 전시관 출입구에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인 점자블록이 설치되었고, 영유아 가족을 위해 유아차도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5월이면 나비축제, 10월이면 국향대전이 열리는 장소로도 잘 알려진 공원 내에는 예쁘게 설치된 조형물이 많다. 추억 남기기에도 제격. 자연의 향연으로 물들여지는 축제 기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충분히 공원을 즐기기 좋다. 2021년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도 있으니, 문화생활을 충족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아닐까. 함평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니, 밤 산책도 거닐어 보자.

함평 자연생태공원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보존 육성하는 공원이다. 전시 관람을 통해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 학습공간으로 인기다. ‘하늘에는 나비와 잠자리, 땅에는 꽃과 난초, 물에는 수생식물과 물고기’를 주제로 한 테마별 생태체험 학습공간이 있으며 한국춘란분류관, 곤충표본전시관 등 모두 7개의 전시시설과 장수풍뎅이 체험장, 생태연못, 아트조각공원 등 16개의 관람 시설 및 전망대가 있다.
함평이 예로부터 희귀 변이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명품 난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 한국 춘란의 최대 분포지역인 탓에 난 식물을 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야생생물 화석 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가 있지만, 볼 것이 많아 아쉽지 않다. 동시에 티켓 한 장으로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도 관람 가능하니 일석이조! 모든 길 단차 없이 포장되어 있어 휠체어·유아차 모두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꽃무릇공원, 광암저수지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꽃무릇이다.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무릇은 ‘상사화’라고 불린다. 다년생 식물로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해 붙여진 이름이다. 꽃무릇축제 3대 장소가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평 용천사이다. 용천사는 모악산 내 위치한 사찰이다. 국내 최대 자생 군락지인 용천사를 빼놓고 꽃무릇을 논할 수 없다. 사찰 근처에서 꽃무릇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꽃의 알뿌리가 머금은 독성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독성을 지닌 알뿌리를 찧어 절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용천사 일대가 꽃무릇 세상으로 변하는데, 일주문 앞 꽃무릇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공원과 광암저수지를 산책 삼아 돌아보자. 산책로와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꽃무릇 향기 속에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용천사 오르는 길은 공원 주차장에서 1km 정도 이동한다. 포장길이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는 편하지 않을 수 있다. 일주문 옆으로 사찰 경내 주차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이 길을 이용해 사찰 경내 주차장까지 이동해도 된다. 사찰의 일부 공간은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지만, 사찰 내부 진입은 계 단과 자갈 바닥이 휠체어 이용자에게 진입장벽이 된다. 사찰까지 진입하지 않더라도 꽃무릇공원, 광암저수지 둑에서 꽃무릇을 감상하기 좋다.

돌머리해수욕장

서해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돌머리해수욕장은 일몰 명소 중 하나로 해변 쪽에 전망대가 있어 석양과 함께 풍경을 담기 좋은 장소이다. 특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405m의 갯벌 탐방로가 매력적이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걷거나 간조 시간이면 갯벌 풍경을 담기 좋다. 전망대는 좁고, 계단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라면 갯벌 탐방로에서 일몰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갯벌 탐방로 종착지에는 광장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여유 있게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