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Korea Disabled people's Development Institute

구독신청
한국장애인개발원 Korea Disabled people's Development Institute

기사

섹션과 코너

언제나

함께 +

제목 작성자 전문

보기 쉬운 전시를 아시나요?

정리. 편집실 + 사진제공. 삼성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최근 몇 년 사이 미술계에도 배리어프리 문화가 점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의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리어프리 전시가 반가울 따름입니다.

본문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 & 리움 색약 보정용 안경

지난 9월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한 점 하늘_김환기> 전시장에는 색각 이상 보정용 안경이 배치되었다. 삼성문화재단이 배리어프리 전시 환경을 준비하며 색맹과 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관람객에게 전시 관람을 돕는 보정용 안경을 대여했다. 호암미술관에 이어 10월 24일부터 리움미술관에도 이 보정 안경을 도입했다. 미술관에서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위해 보정 안경을 비치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이다. 색각 이상 보정 안경은 작품 속 색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공간인 미술관에서 색각 이상으로 불편을 겪거나 예술적 체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람객의 관람 경험 개선을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를 위해 전시장 내부 색온도, 실내 관람환경 등을 고려해 미술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투명도 렌즈를 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했다. 삼성문화재단은 보정용 안경뿐만 아니라 신체적 특성을 가진 관람객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관람환경을 조성하고자 디지털가이드, 소장품 수어 해설 영상 제작, 강당 휠체어석 확대, 접근성 프로그램 ‘감각 너머’ 개최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색약 보정용 안경

국립중앙박물관 ‘배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

국립중앙박물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박물관을 찾는 장애인에게 수어, 음성, 점자 등의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제공하여 문화 취약계층이 전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 AI 기반 음성 해설, 3D 수어 아바타 해설, 점자를 이용한 안내 콘텐츠 제공, 모바일과 연계한 사용자 맞춤 이동형 동선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 인력 안내 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장애친화적인 전시 환경을 마련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이용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 사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외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2024년 1월까지 진행·설치된다.

수어 검색 기능

수어 검색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아바타 설명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아바타 설명 기능

음성 검색 기능

음성 검색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

국립중앙박물관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 ‘공간 오감’

‘공간 오감’은 다양한 감각으로 박물관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공감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전시 학습 공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제를 갖고 전시 학습 교육이 이뤄진다. 지난 9월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주 3회 열리며 교육 시간은 총 90분이다. 첫 번째 전시 학습 교육은 ‘여기, 우리, 반가사유상’으로, 설명을 듣고 실물과 똑같은 크기와 재료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작품을 천천히 느끼면서 감상평 등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시각장애인 개인(동반인 포함 가능) 또는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과정 및 일정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교육 플랫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교육 3일 전까지 하면 된다. 누리집을 통한 신청이 어려운 경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과 02-2077-9301, 02-2077-9296 으로 전화 접수도 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교육 플랫폼 modu.museum.go.kr/notice/35

만져 보다

만져 보다

느껴 보다

느껴 보다

국립현대미술관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 작품 감상 프로그램 운영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6월부터 시각·청각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을 위해 전시별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를 쉽게 접하고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화면해설은 전시장 입구 및 개별작품 앞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개인 휴대전화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점자 자료도 효과적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영상은 전시장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관람 안내서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보호자 또는 교사가 미리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mmcakorea

교사와 보호자를 위한 미술관 관람 안내서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미술관’은 모바일 증강현실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둘러볼 수 있고, 큐레이터들의 전시 해설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오디오 가이드(음성 안내)를 무료로 듣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음성과 수어 해설을 통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과 설명을 함께 보며 들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누리집 www.mmca.go.kr/digitals/digitalMain.do

함께 봐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장욱진 회고전>

장욱진의 미술 활동을 총망라하는 전시이다. 1920년대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약 60년간 꾸준하게 펼쳐 온 연구와 전시를 되짚는 자리이다. 장욱진 작품을 보고 만지며 소통할 수 있는 교육자료 ‘촉각 그림책’을 개발해 전시실에 비치했다. 음성 및 수어 해설을 비롯해 점자책과 큰 글자 감상 자료가 제공되어 관람객의 감상과 해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전시는 2024년 2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수어 전시 해설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은 더 많은 국민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미술관이나 공연장 등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수어 통역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도슨트와 수어통역사가 함께 전시 해설을 진행하여 청각장애인도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모집 인원은 8명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 및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sema.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