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성 듣기

디딤돌 음성으로 듣기

본문영역
마음 챙김

웹진 <디딤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소통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4월 20일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모든 생명이 솟아나고 움트는 계절에 지정된 ‘장애인의 날’이라 4월의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씨앗의 모습에서는 아무도 무슨 꽃인지 가늠하지 못합니다. 추운 겨울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피워낸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에 비로소 탄성을 지르지요.
여리고 작은 씨앗에게 추운 겨울이 없다면 좋으련만, 이는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꽃과 나무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요? 추운 겨울의 시림과 힘듦을 겪었기에 봄이 더욱 아름답다고 느끼듯, 인생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건 시련을 견뎌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선물은 바로 ‘성장’을 가져옵니다.

이번「디딤돌」봄호의 테마는 ‘가능성이 움트다’ 입니다. 코너 곳곳에 성장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현장을 가득 담았습니다.

<人: 터뷰>에서는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박종언 씨를 만나봅니다.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를 가지고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며, 글로 정신장애인을 위해 희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우리의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을 찾아가는 <행복한 일터> 코너에서는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을 소개합니다.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근로자가 봄꽃이 가득한 화훼작업장에서 함께 어울려 일하는 모습에 흐뭇해지고, 장애인에게 일터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올해부터는 <KODDI 한 컷>에서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연수 작가님의 웹툰을 연재합니다. 작가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장애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름다운 동행> 코너에서는 우리 원의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권익옹호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주는 권익옹호팀의 활약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올 봄은「디딤돌」에게도 의미 있는 시작을 하는 계절입니다. 장애인의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소식지「디딤돌」이 웹진으로 새롭게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독자층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한층 더 독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우리 원의 의지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웃음꽃이 가득한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2024년 4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이경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