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만나다

여름을 태양의 꽃이 자라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젊음’, ‘열정’, ‘패기’, ‘도전’이라는 말들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이유도 태양의 꽃처럼 뜨겁게 자라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태양의 꽃이 자라는 시기를 맞이하셨나요?
‘디딤돌’은 한여름의 열기를 닮은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봄, 웹진으로 변화하며 시작된 ‘디딤돌’의 새로운 도전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분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장애인의 삶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소식을 만날 수 있도록 경계를 허물며 여러분의 곁으로 가까이 갑니다.
이번 ‘디딤돌’ 여름호의 테마는 ‘열정이 지속되다’입니다. 코너 곳곳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열정 가득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人: 터뷰>에서는 15년 차 교사인 김헌용 선생님을 만나봅니다. 시각장애인으로 일반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그는 우리에겐 더 많은 장애인 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학교의 변화, 그리고 장애인 교사가 말하는 교육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행복한 일터>에서는 정신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음샘정신재활센터를 소개합니다. 2021년 정신장애인의 복지서비스를 제한해 온 장애인복지법 제15조가 개정됨에 따라, 2023년부터 정신재활시설(주간재활시설, 직업재활시설)이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기관 유형에 따라 인건비와 사업비 등을 지원 받게 되었는데요. 마음샘정신재활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와 회복에 있어 직업이 주는 의미를 돌아봅니다.
<KODDI 한 컷>에서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연수 작가님이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장애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데요. 이번호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반려견과 산책했던 일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코너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강원지역에서, 지역의 발달장애인을 위해 하루 400km가 넘는 출장길에 오르는 모습을 통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됩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디딤돌’은 더 많은 독자를 만나 현장의 이야기, 삶의 장면을 나누고, 장애인의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여러분 삶의 순간에 만난 ‘디딤돌’의 이야기가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길 바랍니다.
2024년 6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이경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