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인천여행

여름엔 역시 바다로,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 전경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 서쪽에 자리한 갯벌을 품은 해수욕장이다. 하나개란 이름은 지명에서 따 온 것이다. 큰 개펄이란 뜻으로 이름처럼 바닷물이 빠지면 고운 모래사장 너머로 너른 개펄이 드러난다. 이곳 갯벌은 무의도에서 가장 큰 넓이를 자랑하는데 갯벌체험을 하려면 물때를 잘 맞춰 와야 한다. 소라와 바지락이 지천이며 흰 속살을 품은 동죽조개도 캘 수 있다. 밀물 때에는 갯벌이 사라지고 약 1km 걸쳐 백사장이 펼쳐진다. 해변을 따라 약 800m의 해상관광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어 목재 데크를 따라 서해의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해안을 따라 늘어선 방갈로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주변을 둘러보자. 하나개해수욕장이 아이들이 놀기에 수심이 적당하다 보니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데,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샤워장, 식당, 노래방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유원지, 해변 한쪽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남아 있어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많다.
올여름, 반려동물과 함께 해안을 따라 걷고, 바다를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해변까지 이어진 무장애 데크길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방갈로

무장애 데크길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하나개로 150 (무의동)
문의
이용시간
00:00~24:00 (연중무휴)
편의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단차 없음, 장애인 이용 가능 화장실, 장애인 이용 가능 샤워실, 보조견 동반 가능, 무장애 데크길
들어는 봤나 숲캉스, 계양산 산림욕장

하늘에서 본 산림욕장 전경
계양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계양산 산림욕장은 총면적 75,211㎡로 2012년~2020년까지 조성된 숲이다. 편백나무, 자작나무, 미선나무 등의 관목과 섬시호 등 다양한 수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생태관찰로가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계양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건강지압로가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해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 운동시설과 정자, 나무 테이블이 있어 본인의 체력에 맞게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다.
계양산에는 등산로 입구까지 1.2km 남짓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무장애 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에는 ‘신비와 걷고 싶은 길’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신비는 구름 모자 쓴 귀여운 아기 도깨비로 인천 계양구의 캐릭터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무장애 길은 경사가 3~5°로 완만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누구든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길을 가다 만나는 조각 작품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계양구와 인천 지역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제작했다. 무장애 길 중간쯤에 있는 짧은 출렁다리도 꼭 가봐야 할 명소다.
뜨거운 여름, 도심 속 숲을 찾아 반려동물과 함께 시원한 숲캉스도 즐기고, 지역 예술가의 작품도 감상해 보자.

산림욕장 종합안내도

'신비와 걷고 싶은 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이정표

출렁다리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임학동
문의
이용시간
00:00~24:00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개인) 1,000원
편의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장애인 화장실, 주출입구 단차없음, 보조견 동반 가능, 무장애 데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