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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바다로 산으로,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인천여행

글. 편집실 + 사진 제공. 인천중구청, 계양구청,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른바 반려 인구 천만 시대가 되었다. 반려인들은 안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되면 함께하지 못한 반려동물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것을.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은 풍경을 만난 순간, 집에 두고 온 반려견이 떠오른다면, 이번 여름 인천으로 무장애 ‘댕캉스’를 떠나보자.

여름엔 역시 바다로,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 전경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 서쪽에 자리한 갯벌을 품은 해수욕장이다. 하나개란 이름은 지명에서 따 온 것이다. 큰 개펄이란 뜻으로 이름처럼 바닷물이 빠지면 고운 모래사장 너머로 너른 개펄이 드러난다. 이곳 갯벌은 무의도에서 가장 큰 넓이를 자랑하는데 갯벌체험을 하려면 물때를 잘 맞춰 와야 한다. 소라와 바지락이 지천이며 흰 속살을 품은 동죽조개도 캘 수 있다. 밀물 때에는 갯벌이 사라지고 약 1km 걸쳐 백사장이 펼쳐진다. 해변을 따라 약 800m의 해상관광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어 목재 데크를 따라 서해의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해안을 따라 늘어선 방갈로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주변을 둘러보자. 하나개해수욕장이 아이들이 놀기에 수심이 적당하다 보니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데,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샤워장, 식당, 노래방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유원지, 해변 한쪽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남아 있어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많다.
올여름, 반려동물과 함께 해안을 따라 걷고, 바다를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해변까지 이어진 무장애 데크길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방갈로

무장애 데크길

INFO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하나개로 150 (무의동)

문의

032-751-8833

이용시간

00:00~24:00 (연중무휴)

편의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단차 없음, 장애인 이용 가능 화장실, 장애인 이용 가능 샤워실, 보조견 동반 가능, 무장애 데크길

들어는 봤나 숲캉스, 계양산 산림욕장

하늘에서 본 산림욕장 전경

계양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계양산 산림욕장은 총면적 75,211㎡로 2012년~2020년까지 조성된 숲이다. 편백나무, 자작나무, 미선나무 등의 관목과 섬시호 등 다양한 수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생태관찰로가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계양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건강지압로가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해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 운동시설과 정자, 나무 테이블이 있어 본인의 체력에 맞게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다.
계양산에는 등산로 입구까지 1.2km 남짓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무장애 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에는 ‘신비와 걷고 싶은 길’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신비는 구름 모자 쓴 귀여운 아기 도깨비로 인천 계양구의 캐릭터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무장애 길은 경사가 3~5°로 완만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누구든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길을 가다 만나는 조각 작품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계양구와 인천 지역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제작했다. 무장애 길 중간쯤에 있는 짧은 출렁다리도 꼭 가봐야 할 명소다.
뜨거운 여름, 도심 속 숲을 찾아 반려동물과 함께 시원한 숲캉스도 즐기고, 지역 예술가의 작품도 감상해 보자.

산림욕장 종합안내도

'신비와 걷고 싶은 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이정표

출렁다리

INFO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임학동

문의

032-450-5655

이용시간

00:00~24:00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개인) 1,000원

편의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장애인 화장실, 주출입구 단차없음, 보조견 동반 가능, 무장애 데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