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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강원도 홍반장을 소개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글. 강원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 정리. 편집실 + 사진. 전경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이를 ‘홍반장’이라 부른다. 강원지역에 이런 홍반장이 15명이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북한강과 소양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춘천에 도착해 만난 이들은 강원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구성원이다. 누빈다는 말처럼 한 번의 상담을 위해 왕복 400km, 5시간의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 강원도 홍반장을 여름의 문턱에서 만나고 왔다.

왼쪽부터 김지유 대리, 박제민 팀장, 안지영 대리, 이용훈 팀장, 박성준 센터장, 이수경 대리, 이재경 대리, 조아라 대리, 이진숙 대리, 황아영 대리, 이하늬 대리, 김나온 대리, 이령희 대리

강원특별자치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강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강원센터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기 위해 2016년 춘천시에 설치되었습니다.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은 인지기능 장애와 의사소통 장애로 인하여 종합적인 사고를 통한 의사결정과, 결정된 의사 전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발달장애인은 삶의 주체에서 객체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지역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총 9,814명(2024년 4월 기준)으로, 2016년 개소 당시 8,491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18개의 시군이 있는데 도시지역인 춘천, 원주, 강릉에 전체 발달장애인 인구의 56.5%인 5,115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 외 15개 시·군에 각각 300~500명 정도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는 각 시군의 발달장애인과 소통하며,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주거, 복지서비스, 경제생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용을 돕고 있습니다. 또 인권침해 및 학대로부터의 안전한 삶, 재화와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강원센터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센터는 개인별지원팀, 권익옹호팀, 운영지원팀 3개의 팀에 총 15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중 개인별지원팀은 초창기부터 센터를 지키고 있는 이용훈 팀장을 중심으로 총 8명이 개인별지원계획수립, 주간활동서비스, 방과후활동서비스, 최중증발달장애인통합돌봄서비스, 부모교육(영유아기) 및 가족휴식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권익옹호팀은 박제민 팀장을 포함한 4명의 팀원이 공공후견지원, 발달장애인 범죄피해 조사 및 회복지원 등 권리구제, 긴급돌봄서비스 운영지원, 부모교육(성인전환기, 성인권) 및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원센터만의 특별한 사업이나 꼭 소개하고 싶은 사업이 있나요?

‘아동양육시설 퇴소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강원센터에서는 거주시설 퇴소 발달장애인, 재가 발달장애인, 아동양육시설 퇴소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 가지 유형의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아동양육시설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던 발달장애인이 시설을 퇴소하게 되었을 때 발달장애의 특성을 반영한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아동양육시설에서는 아동자립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시설퇴소 아동에 대한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비장애 아동 중심으로 개발된 자립지원시스템은 장애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발달장애인은 의사결정 및 소통의 어려움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센터에서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발달장애인의 성년후견제도(특정후견) 이용을 돕고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연계하며 위기상황 대처방법 교육 및 모니터링으로 안전한 자립생활을 지원합니다.

올해 강원센터의 중점사업은 무엇인가요?

올해 강원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가정책사업의 빠른 안착과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서비스 접근성 강화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남한에서 경상북도 다음으로 면적이 넓고 인구는 150만 명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갖고 있습니다. 신규사업 도입 시 발달장애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의 경우 사업 안착에 어려움이 없으나, 다른 시•군의 경우 서비스 제공기관 선정 및 수행인력 수급, 이용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으며 서비스 품질 또한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강원센터는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을 네트워킹 강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2023년에 이어서 2024년에도 18개 시군 공무원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며 발달장애인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전달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 시•군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 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대면 접촉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사업 홍보 및 수행기관 발굴, 운영 컨설팅을 진행하여 신규사업의 빠른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정기적으로 발달장애인 관련 사업 정보를 문자 발송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요청이 있을 때는 당사자 가정을 방문하여 사업을 안내하고 신청을 돕고 있습니다.

박성준 강원센터 센터장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 긴급돌봄, 부모교육, 활동서비스, 가족휴식 등 발달장애인 정책을 반영한 사업의 확대로 센터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언제나, 누구라도, 우리 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기관이 되고 싶습니다. 쌓여가는 인지도만큼 많은 사람, 다양한 기관과 함께하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에서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센터를 함께 이끌어가는 구성원들에게는 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관련 사업의 확대와 지역적 특성으로 장거리 출장이 많아 힘들겠지만, 우리가 움직인 거리와 흘린 땀만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갖고 함께 잘 지냈으면 합니다. 언제든지 힘들 때 요청하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충전을 돕겠습니다!”

‘강원센터는 OOO이다’

강원센터는 새로운 삶이다.
센터와 만나면 새로운 삶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 박성준(센터장) -

강원센터는 +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에 행복을 더하기 때문이다.

- 박제민(권익옹호팀장) -

강원센터는 발달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다.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로 나아가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 박지수(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미래를 이끄는 힘이다.
발달장애인의 인권 증진을 위해 미래를 찾고 혁신을 이끄는 곳이기 때문이다.

- 이령희(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등대다.
등대가 항해하는 배들이 안전하게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빛을 비추듯,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사회에서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이하늬(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따뜻한 안식처이다.
당사자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아라(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동행자이다.
발달장애인이 걷는 길을 함께 가기 때문이다.

- 황아영(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향기다.
기분 좋은 향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 이수경(운영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길잡이다.
강원도 내 발달장애인들의 생애주기별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 이재경(권익옹호팀 대리) -

강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옷이다. 발달장애인을 보호하고, 다양한 지원으로 각자의 개성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 김지유(권익옹호팀 대리) -

강원센터는 감자다.
직원들이 동글동글하고
단단하기 때문이다.

- 이진숙(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동행자이다.
발달장애인이 걷는 길을 함께 가기 때문이다.

- 황아영(개인별지원팀 대리) -

강원센터는 즐거움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기 때문이다.

- 안지영(권익옹호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