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체험하는
따뜻한 겨울 여행
동굴 속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 광명동굴

동굴 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은 아름다운 빛의 향연과 볼거리가 가득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다. 연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명소지만,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었던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사용됐다. 그러다가 2011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광명동굴은 자연 동굴과 인공 동굴로 나뉘는데, 자연 동굴은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인공동굴은 방해물을 최소화해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동굴 입구까지 가는 길에는
‘정다운 길’이라 이름 붙여진 무장애 데크로드가 놓여 있다. 경사가 8%
이하로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 어린이,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광명동굴을 즐길 수 있다.
동굴에 처음 들어서면 천장과 벽 전체가 빛으로 둘러싸인 빛의 터널이
나타난다. 터널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웜홀광장’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조명이 내뿜는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신비로운 빛의 향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동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동굴 예술의전당이
나온다. 350석 규모의 동굴 예술의전당에서는 첨단기술과 빛의 조화로
탄생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빛으로 표현한 생명체 등 다양한
작품이 동굴 벽에 투사되어 새로운 빛의 전시를 볼 수 있다. 다양한
빛의 예술에 흠뻑 빠지고 나면 역사의 한가운데에 들어서게 된다. 동굴
안에 조성된 근대역사관에는 일제 강점기 강제 노역을 해야 했던 당시
광부의 노동 현장이 재현돼 있고, 그래픽, 음악, 영상 등 첨단 연출
기법으로 표현된 광명동굴 100년의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렇게
동굴을 탐험하다 보면 향긋한 향기에 이끌려 도착하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와인 동굴. 매년 한국와인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하는 와인
동굴은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가 1년 내내
유지된다. 다양한 국산 와인을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황금 물고기가 있는 국내 최초 동굴 속 아쿠아
월드, 황금 폭포 등 동굴 수중 세계도 만날 수 있다.
볼거리 가득한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올겨울은 동굴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광명동굴로 떠나 보자.

빛으로 가득한 터널

와인 동굴

웜홀광장
주소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가학동 27번지)
이용시간
09:00~18:00(마지막 입장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어른(개인) 10,000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심한 장애인과
동행하는 보호자 1명은 입장료 면제)
편의시설
장애인 주차장, 무장애 데크로드, 주출입구 단차 없음, 휠체어 대여
대한민국 항공의 모든 것, 국립항공박물관

라이트 형제의 복엽기 ‘플라이어호’
2020년에 개관한 국립항공박물관은 국내 최초 항공 분야 국립박물관이다. 우리 원으로부터 BF 인증 ‘우수’ 등급을 받은 이곳은 장애인전용 주차 공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 및 음성안내 표지판, 장애인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 강국으로 거듭난 우리나라 항공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각종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1층 항공역사관에는 세계 항공 역사와 발전 과정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와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비행기 시대를 연 라이트 형제의 복엽기 ‘플라이어호’와 우리나라 하늘을 한국인 최초로 비행한 안창남 선생의 비행기 ‘금강호’ 등 다양한 실물 및 모형 항공기가 전시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실감영상관과 항공산업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실감영상관은 항공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실감형 항공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곡면 스크린과 입체 음향을 통해 신비로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비행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스토리는 동화적인 내용으로 꾸며져 특히 어린이 관람객에게 인기다. 항공산업관에서는 항공기 제조·운반·정비·첨단 항공 분야 등 항공 산업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미래 스마트 공항이 전시돼 있어 공항 출입부터 수하물 수취까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공항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으로 이동하면 항공기술 발전으로 변화한 미래 생활을 볼 수 있는 항공생활관이 나온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래형 자가용 항공기인 ‘OPPAV’를 비롯해 항공 촬영, 해상 구조, 농업용 등 다양한 용도의 드론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뿐 아니라 조종 관제 체험, 기내 훈련 체험, 항공 레포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차가운 바람이 두려워 야외 활동을 망설이고 있다면, 따뜻한 박물관 안에서 항공 지식도 채우고 체험도 하면서 추위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활짝 펴 보는 건 어떨까.

국립항공박물관 전경

항공산업관_스마트 공항

행잉전시 공간
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177
(공항동
1373-5번지)
이용시간
10:00~18:00(입장마감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편의시설
장애인 주차장, 휠체어 대여,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주출입구 단차 없음, 장애인용 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