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름호 VOL.303

VOL.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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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플레이

어제보다 나은 발달장애인의 내일을 위해
오늘도 고민합니다
대전광역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글. 대전광역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 정리. 편집실 + 사진. 봉재석

대전지역은 지난 10년간 발달장애인 수가 약 35% 증가해(2015년 6,446명), 현재 8,754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전광역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대전발달센터’)는 더욱 많은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센터를 확장 이전하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오늘도 대전발달센터 직원들은 발달장애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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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전발달센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다른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마찬가지로 개인별지원팀, 권익옹호팀, 운영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별지원팀은 박○○ 팀장을 중심으로 8명의 팀원이 개인별지원계획,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긴급돌봄, 최중증 통합돌봄, AI 기반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지원 교육,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및 연구, 지역 기관 컨설팅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권익옹호팀은 김○○ 팀장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과 권리구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운영지원팀 유○○ 대리, 전○○ 대리가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 발달장애인 부모교육, 청렴 캠페인, 성과공유대회, 각종 미디어 홍보, 행정 및 회계, 업무협약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대전발달센터의 중점사업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개인별지원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사업이 늘어나고 업무가 증가해도 개인별지원계획 모니터링은 가급적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직접 만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모니터링의 40%가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 책자인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 ‘행동지원편’과 ‘공간편’을 발간했고, 대전시 발달장애인 지원기관 대상 컨설팅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지원 매뉴얼 연구를 시작합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지원하는 종사자들이 발달장애인의 긍정적·부정적 평가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적합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매뉴얼로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11월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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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대전발달센터는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에서 선정하는 ‘바른AI혁신대상’을 수상했습니다. AI(인공지능)나 IoT(사물인터넷)를 발달장애인 지원 서비스에 접목한 점이 무척 흥미로운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인가요?

        ‘과학의 도시 대전’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사업 중 하나로 ‘AI 기반 도전 행동 지원사업(중재·지원 플랫폼 설치, 웨어러블 IoT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과 가정 그리고 서비스 지원 현장에서는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전적 행동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AI 기반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지원’ 사업은 AI가 CCTV로 발달장애인의 관절 움직임과 가동범위를 관찰하고 분석해 도전적 행동인지를 판단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현장의 지원자들이 효율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더불어 대전발달센터는 3년째 ‘허기조끼’의 실증 및 고도화 사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IoT 기술이 적용된 ‘허기조끼’는 대전 카이스트 출신의 지역 인재들이 만든 제품으로, 발달장애인의 생체신호를 감지해 반응하는 공기 압박 조끼입니다. 저희는 현장의 발달장애인과 전문가들의 요구 사항이나 불편 사항이 허기조끼의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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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전 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성과는 무엇인가요?

        2021년 대전시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전국에서 사업량 대비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전시와 대전발달센터 그리고 지역 발달장애인 관련 단체의 노력 덕분에 2024년에는 서비스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68명이었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가 300명을 넘게 된 것은 대전발달센터 실무자들의 노력과 지역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 확대,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서비스 덕분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었습니다.

Q. 대전발달센터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많은 강점 중 두 가지를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먼저 대전발달센터는 발달장애인 관련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이를 기반으로 대전시의 발달장애인 관련 주요 현안을 고민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매년 2회씩 간담회를 개최하여 발달장애인 단체와 소통하고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강점은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들의 열정입니다. 대전발달센터는 4년째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업무가 생길 때마다 우리 직원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발달장애인에게 도움 되는 업무를 한다는 설렘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Q. 2025년도 대전발달센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전발달센터는 대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가족과 되도록 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사업이 대전 지역에서 잘 운영되게 지원하여 발달장애인의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2025년에는 대전발달센터 직원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높이고, 대전시에서 발달장애인 지원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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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박정은 센터장

우선 〈디딤돌〉에 대전발달센터를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보호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을 만들기 위해 대전발달센터는 오늘도 누구보다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일해주는 센터 직원 모두에게 늘 고맙고, 많은 업무를 지우는 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력이 발달장애인 삶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대전발달센터가 발달장애인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지만, 발달장애인이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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