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준비 사항
예기치 못한 순간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에 대비한 준비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 지원 대상자의 장애유형·의료 정보·의사소통 방법을 담은 ‘재난 대비 카드’를 작성해 두면 도움이 된다. 가정과 시설에는 비상구와 대피 경로를 명확히 표시하고, 소화기·경보기·비상용품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휠체어나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예비 배터리나 수동 기기도 준비해 두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응급구호 세트
보조기구 배터리
재난 대비 카드
장애유형별 지원 방법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을 지원할 때는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필요하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평평한
곳이라면 이불, 커튼, 매트리스를 활용해 이동을 돕는 것이 좋다.
이때 얇은 이불보다는 두꺼운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수평이나 계단 대피 시에는 지원자 2인 이상이
함께 들 것을 사용해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들 것이 없을
경우에는 도와주는 사람의 등에 업혀 내려와야하며, 이때 업힌
사람의 다리가 바닥이나 벽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계단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경우, 2명 이상의 지원자가 장애인의
겨드랑이 밑으로 어깨를 받쳐 안정적인 자세를 갖춘 후 내려와야
한다. 만약 수동 휠체어를 타고 있다면 최소 3명이 무게를 나눠
들고, 휠체어에 탄 장애인은 뒤돌아서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피난용 계단이송의자가 있을 경우, 의자에 옮겨 앉혀 이동하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동이 어려운 경우
계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시각 정보 습득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재난 상황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동 시 지원자의 팔을 잡도록 한다. 다수 대피
시에는 앞사람 어깨를 잡고 한 줄로 이동하며, 저시력자를 중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동 중에는 현재 위치와 장애물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시청각장애인에게는 촉신호(햅틱 시그널)로
위험을 알려야 한다. 시청각장애인의 등에 큰 엑스자를 빠르게 2번
그리면 위험하다는 뜻이다.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문장으로 짧게 반복 안내하고,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정신장애인은 평소 복용하는 약을 반드시 챙기고, 그림·글자판 등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도구를 준비해 의사소통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각 정보 습득이 어려운 경우
의미 이해가 어려운 경우
재난 대응의 시작은 ‘알고, 준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 강화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특히 장애유형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현장 중심의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장애인 지원자를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위기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본 「장애인 지원자를 위한 재난 안전 가이드」는 우리 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