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주간이란?
장애공감주간은 장애를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안에
있는 다름’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장애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남아 있고, 많은 이들이 장애를 단순히 ‘누군가의 문제’로만
여기기도 한다.
장애공감주간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장애를 이해하고 편견을 줄이는 일이 특정 단체만의
노력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
속에서 공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는 우리 원과 보건복지부가 함께 운영하며, 매년 하나의
슬로건을 정해 전국적으로 메시지를 확산한다. 슬로건은 해마다
바뀌지만, 기본 취지는 같다. 장애를 특별하게 보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어떻게 운영되나요?
장애공감주간은 크게 두 흐름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많은 시민이
함께 모여 공감의 메시지를 나누는 오프라인 행사, 또 하나는 사회
전반에 장애 감수성을 확산시키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행사는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공감 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구성되며,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참여 활동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년 슬로건과 키비주얼을 적용하여 메시지의
방향성을 정하고, 공공기관·지자체·민간기업과도 연계해 전국적인
참여를 넓혀간다. 특히 장애공감주간은 사전·운영·사후 단계로
운영되며, 마지막에는 캠페인 참여자들이 실제로 어떤 생각의 변화를
경험했는지 ‘인식조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 결과는 다음 해 사업을
설계하는 기준이 된다. 즉, 올해의 공감은 내년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025년 장애공감주간
2025년 장애공감주간은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전후하여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서로 알아감, 함께
살아감”으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결국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이 슬로건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캠페인이 동시에 흐르듯
진행된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행사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장애공감
페스티벌이다.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유공자 포상,
공모전 시상, 공연,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공감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특히 발달장애예술가로 구성된 ‘헬리오스
앙상블’의 무대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음악이
전하는 감정은 때로 설명보다 더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행사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캠페인은 참여·공유·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돼, 온라인에서도 공감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우리는 감다살’ 이벤트, 인플루언서 챌린지, 마이크로페이지 행사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결되고, 이중 일부는 오프라인 전시로도 이어진다.
‘감싸롱: 이거 나만 불-편해’ 팝업전시는 일반 시민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전시로,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됐다.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수집된 실제 불편 사례를 소개한 ‘불편함
아카이브’ 전시를 중심으로, 점자로 이름을 찍어보는 체험과
‘공감나무 꾸미기’ 참여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2025 장애공감주간
키비주얼을 적용한 네 컷 사진 포토존이 운영돼 관람객이 전시
경험을 더욱 즐겁게 기록할 수 있었다.
장애공감주간을 통해 바뀐 참여자들의 생각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참여자들은 장애공감주간 전후로 짧은 인식조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실제로 어떤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장애
관련 용어 이해, 불편함에 대한 공감도, 개선 의향 등 다양한
항목들이 데이터로 남아 다음 해 사업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기초가
된다.
장애공감주간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서로의 삶을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일상의 변화를 시작해보자는 것이다. 행사와
캠페인, 전시와 대화, 참여와 공유의 방식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 안에 담긴 목적은 언제나 같다. 서로의 다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을 건네는 사회를
만드는 것. 장애공감주간은 그런 마음을 다시 떠올리고, 우리 사이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가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공감은
특별한 순간에서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장애공감주간이 그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마이크로페이지는 2025 장애공감주간의 전반적인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함께 키우는 우리의 공감나무’ 콘셉트 아래 다양한 공감
경험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페이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퀴즈 이벤트와 공감유형 테스트
‘나의 감(感) 테스트’도 체험할 수 있다. 12월 7일까지 참여할 수
있는 ‘나의 감(感) 테스트’는 장애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빼고 공감의
경험에 집중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네 가지
유형 중 자신과 닮은 ‘감’을 찾아보는 재미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