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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6-10-30 l 조회수 : 1
제주 구좌읍 중장년 발달장애인, 미래 가장 큰 걱정은 ‘가족 부재 후 도와줄 사람 부족’ |
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센터, 중장년 발달장애인 30명 생활 실태·복지 욕구 조사 현재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경제적 지원…가정 방문해 복지정보 안내·상담 진행 |
제주 구좌읍 중장년 발달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래에 대한 가장 큰 걱정은 ‘가족·친척의 부재로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이은선, 이하 제주센터)는 9월 29일 구좌읍에서 진행한 ‘취약지역 방문상담 및 중장년기 발달장애인 삶의 욕구조사’ 결과를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상담과 조사는 읍·면 지역 발달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복지서비스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생애주기별 욕구에 맞는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에는 중장년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이 응답했으며, 일상생활과 건강 상태, 필요한 복지서비스, 노년기 삶에 대한 생각 등을 살폈다.
미래에 걱정되는 문제를 묻는 문항에서는 ‘가족·친척 등의 부재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음’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 문항에서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음’이 7건, ‘건강관리의 어려움’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가장 필요한 복지서비스로는 ‘경제적 지원’이 9명(30.0%)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정서지원과 의료지원은 각각 3명(10.0%)이 선택했으며, 현재 필요한 서비스가 없다는 응답은 8명(26.7%)이었다.
하루 일과를 묻는 문항에서는 주로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한다는 응답이 16명(53.3%)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17명(56.7%)이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으며, 7명(23.3%)은 ‘외로움 및 무료함’을 꼽았다.
제주센터는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한 방문상담에서 발달장애인 43명에게 상담과 복지정보를 제공했다. 일상생활과 가정환경, 건강 상태 등을 살피고, 개인별지원계획과 긴급돌봄·최중증 돌봄, 실종 예방 등 관련 사업을 안내했다.
제주센터는 앞으로도 조사를 이어가며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생활 실태와 복지 욕구에 관한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센터 이은선 센터장은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필요한 복지정보를 얻고 지원제도를 이용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적 여건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개별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센터는 2023년부터 제주도 내 여러 읍·면 지역을 찾아가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구좌읍·한경면·우도·추자도를 시작으로 2024년 대정읍·성산읍, 2025년 표선면·안덕면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구좌읍을 다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