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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6-08 l 조회수 : 535
해경 유치장 갤러리로 바꾼 발달장애 예술품
울산해양경찰서(서장 박재화) 유치장 4개소에 발달장애인 작가 3인(이재형, 송종구, 정원교)의 그림 디자인 전문업체 굿크리아트(대표 강명훈, 소연)의 켈리그래피가 어우러진 작품 4점을 전시했다.
지금까지 타 경찰서 유치장에 벽화그리기는 종종 있었지만 장애예술인의 작품이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전시는 벽화작업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장애예술작가에게는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작품 활동의 동기부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쇠창살 막음구조로 되어있어 심리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유치장 내에 미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갤러리를 연상케 해, 유치인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작품 전시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이재형 작가(08년생)는 2015년 장애인문예창작대회를 시작으로 [희망과 감동을 그리는 아이들] 공모전에서 2019년과 2020년 금상을 수상하였다.
송종구 작가(95년생)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등 회화와 공예부문에서 10여 차례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최한 발달장애 예술인 그림 공모전 [당신의 재능이 제품이 됩니다]에서 작품‘거리의 빛’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교 작가(95년생)는 2012년 제10회 전국장애우청소년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다다름 미술관의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함께 준비한 울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울산발달센터) 김민경 센터장은 “이번 해양경찰서 유치장 벽화 작업은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에서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발달센터는 매년 발달장애인 작품을 활용한 L자화일, 스마트폰 그립톡, 컵홀더, 종이가방 등 기념품(굿즈)를 제작하여 발달장애인의 예술성을 알리고 그들의 예술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울산해양경찰청은 6월 4일 오후 울산해양경찰서에서 이번 작품 전시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작가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해양경찰청 수사과 경사 이지혜(052-230-2558) 또는 울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052-710-3154~8)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