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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5-08 l 조회수 : 21
발달장애인 최초 삼성물산 그래픽 전문 디자이너 최현서 씨,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
- 한국장애인개발원, 8일 이룸센터서 ‘2025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 취업·기관 우수사례 6건 선정… 발달장애 디자이너·e스포츠 선수 등 성과 다양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8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2025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취업 및 수행기관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발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전국 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한 바 있다.
취업 우수사례 부문의 최우수상은 삼성물산(주) 패션부문 사회공헌팀에서 홍보 컨텐츠 기획과 SNS 이미지 제작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최현서 씨(장애를 넘어 브랜드를 디자인하다)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이민수(맥도날드) 씨(23년의 장기근속을 만든 비밀번호)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손경태(노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씨(직업재활로 함께 만들어낸 희망의 메시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현서 씨는 삼성물산(주) 패션부문이 처음으로 채용한 발달장애인(자폐성장애)으로 사회공헌팀에 입사해 그래픽 전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최현서 씨는 대학 시절부터 일러스트, 포토샵 등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뤄오며 실력을 쌓았지만, 졸업 후 사회적 편견으로 오랫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원으로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직무 분석과 기업 맞춤 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그는 현재 홍보 콘텐츠 기획과 SNS 이미지 제작 등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어, 발달장애인의 전문직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처음 공모한 기관 우수사례의 대상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 e스포츠 선수 고용 모델로 새로운 직업재활 가능성을 열다)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사회적 지지기반 취약자립청년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지원사업 ‘모두 함께 SAFE 시즌 1·2’)이, 우수상은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협력으로 만든 기회, 정신장애인의 직업역량을 키우다)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쿠팡 주식회사와 협력해 ‘장애인 e스포츠 선수 고용 모델’을 새롭게 구축했다. 선수 발굴부터 팀 구성, 근무 적응 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현재 쿠팡 소속 30명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가 하루 4시간, 주 4~5일 근무하며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직업으로서의 e스포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델은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직무 영역 개척과 고용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고용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중증장애인들이 취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발원은 장애인복지법 제21조에 따라 중증장애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고자 지난 2008년부터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19년부터 매년 취업 우수사례를 선정 및 시상해 사업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