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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9-25 l 조회수 : 26
충북발달센터, 발달장애인 부모교육 세미나 성료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김정인, 이하 충북발달센터)는 24일 충북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와 공동을 개최한 ‘2025년 발달장애인 부모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인기와 노년기 발달장애인의 삶에 필요한 전문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와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열렸다.
올해 세미나에는 전국의 발달장애인 및 가족, 관련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법률, 언어 및 의사소통, 감각 중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세미나의 대주제는 ‘놓치기 쉬운 발달장애인 치료와 지원의 필수 분야들: 성인기와 노년기를 다시 들여다보다’였다.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양찬모 교수는 성인기와 노년기 발달장애인의 신체적·정신의학적 이슈와 관리 방안을,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권익옹호팀 명노연 팀장(변호사)은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의사결정 지원과 공공후견·재산관리 제도를 각각 강의했다. 명지대학교 통합치료대학원 언어치료학과 송승하 교수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언어치료와 의사소통 중재 방안을, SISO 감각통합상담연구소 지석연 대표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감각 이해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양찬모 교수는 노년기 발달장애인, 특히 자폐스펙트럼 고령자의 경우 보행 및 이동성 문제로 인한 사고 증가, 높은 동반질환 유병률, 더 높은 자살 및 자해 시도 위험 등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짧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폐스펙트럼 고령자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통합적이고 당사자 중심의 연구 진행, 타당한 측정도구 개발, 종단연구 확대, 그리고 자폐성인 인구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적절한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확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노연 변호사는 공공후견지원사업의 전반을 설명하며, 후견서비스는 재산과 금전 관리에 국한되지 않고 복지서비스 이용과 일상생활 영역까지 폭넓게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공공후견 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송승하 교수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특성에 대해, 유·아동기에 비해 사회적 동기가 일정 부분 형성되지만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기 관심사 외에도 반응을 보이는 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말·그림·제스처 등을 활용해 자발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석연 대표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에게 좋은 지원은 환경과 과제를 조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측 가능한 구조의 환경을 마련하고, 성공 가능한 단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과제를 조정해 발달장애인이 감각적으로 가능한 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발달센터 김정인 센터장은 “부모교육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전국 발달장애인 부모와 관련 종사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전문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모교육 세미나는 전국의 발달장애인 부모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1년 이후로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