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및 개인주택에는 외부에서 현관에 이르기까지의 완충공간으로서 접근로가 마련되어 있다. 개인주택의 경우는 거주자의 안전과 이동을 도울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출입을 용이하도록 하면 되나, 공동주택에서는 다가구의 공동 사용과 관리로 인해 소수의 장애인을 위한 환경조성에 소홀할 우려가 많다. 따라서 장애인을 위해 시설 및 설비, 신호체계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 다수의 비장애인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현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관문은 미닫이가 여닫이보다 부딪쳐 다치는 확률이 적으나 여닫이문이 일반화되어 있는 추세이므로 여닫이문을 설치할 때는 문의 끝 부분이나 경첩부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탄력성 있는 소재를 붙이는 방법을 고려 할 수 있다. 그리고 문 닫히는 속도를 늦춰주는 장치를 달아 90도 열린 상태에서 일정 시간 열려있도록 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 현관문은 지팡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가로폭 유효치수를 감안하여 90cm 정도를 확보하는 것이 좋으나 최소 80cm는 유지되도록 한다.
목재문의 경우 문의 하부에 킥플레이트(금속판)를 덧붙여 지팡이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알기 쉽게 하고 지팡이로부터 문을 보호하도록 한다. 또한 현관문 반대쪽에 있는 상대방이 보이도록 하여 부딪힘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안전성 측면에서 권장할만한데, 이는 대문이 별도로 있는 현관문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문의 손잡이 높이는 비장애인과 같이 800 ∼ 900mm로 하면 되나, 형태는 눈에 잘 보일만큼 크고 조작이 쉬운 레버식이 가장 바람직하며<2-3> 돌출 끝부분이 경첩을 향해야 신체의 일부나 옷에 걸리지 않아 사고나 상처를 방지할 수 있다. 열쇠의 경우, 열쇠 잡는 부위에 플라스틱 패들 손잡이를 추가시키면 조작하기 쉽고 열쇠의 앞뒤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2-4>.
푸시버튼식의 잠금장치도 작은 열쇠 구멍을 찾기 힘든 시각장애인에게 적응이 쉬운 유형이다 <2-5, 2-6>. 중간문을 설치하는 경우 미닫이가 좋으며, 문지방이나 레일이 바닥에서 많이 돌출 되면 걸려 넘어지기 쉬우므로 문짝의 상부가 걸리게 하고<2-2> 하부는 문지방을 없애거나 높이를 낮게 하여 사고를 줄이도록 한다. 또한 유리문의 경우에는 프레임과 문살을 배경과 대비를 이루는 색채를 사용하여 구분이 쉽도록하고 안전유리, 수지유리, 망입유리 등을 끼워 넣어 깨어져도 찔리는 사고를 최소화하도록 한다<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