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의 필요성 및 바른설치 등에 관한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장애물 없는 사회환경을 만드는
사회적 기반 마련에 기여 합니다.
욕실은 한번 부적절하게 만들어지면 개조하기 힘든 공간일 뿐만 아니라 미끄러짐, 화상, 부딪힘에 의한 사고 등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으므로 주택 내에서 가장 섬세하고 까다로운 공간계획과 조명계획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특히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목욕이나 샤워 시간이 길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대책과 함께 가족을 위해 별도의 화장실을 마련하는 등, 일반적인 욕실에서 간과하기 쉬운 점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욕실의 세면대는 750 ∼ 800mm 정도의 높이로 하며, 시각장애인이 기대어도 좋을 만큼 견고하게 벽에 부착된 카운터식이 좋다. 세면볼은 더러움이 잘 타지 않는 재질과 형태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크기가 여유 있어야 한다. 수도는 냉온수 통합용 싱글레버가 적당하며 냉수와 온수 레버가 양쪽에 각각 달려 있는 유형도 잡기에 불편하지 않다면 무난하다<5-3>.
물이 자동으로 끊기는 수도전을 설치하면 깜박해서 물을 잠그지 않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그리고 비누 함, 칫솔함, 샴푸함 등은 시각장애인이 실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세면대의 움푹 들어간 오른쪽 벽면에 놓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경우 찾기 쉽도록 사용빈도에 따라 순서대로 놓는다. 사용 중 떨어뜨린 고형 비누는 찾기 힘들므로 물비누를 용기 에 넣어 사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세면대의 거울은 경사각이 아래로 15도 정도 조절 가능한 것을
선택한다.